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수 파블로 산도발과 올해도 함께한다.

MLB.com은 3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산도발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산도발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연봉 200만달러에 인센티브 최대 75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뚱뚱하지만 유연하고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 '쿵푸 팬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산도발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 활약하며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몫을 했다.

2014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간 9천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고 이적했다.

그러나 보스턴 이적 후 깊은 슬럼프에 빠진 산도발은 2017시즌 도중 방출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는 황재균(KT)이 주전 3루수를 노리고 있었지만, 산도발에게 밀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복귀 후 기량을 되찾은 산도발은 지난해에는 108경기에서 타율 0.268, 14홈런, 41타점을 기록했으나 9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