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사업 '빗물 유출 최소화 방안' 사전 협의
광주에서 도로, 공공 건축물, 공원 조성 등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자는 앞으로 빗물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시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광주시는 다음 달부터 공공사업 추진 시 저영향 개발기법(LID)을 적용해 협의하도록 한 물순환 사전 협의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영향 개발기법은 각종 개발에 따른 빗물 유출을 막고 도심 물순환 능력을 회복시키는 기법이다.

광주시는 물순환 기본 조례에서 규정한 물순환 관리시설 설치 대상 사업, 빗물 이용 시설 설치를 신고해야 하는 사업 등의 시행자는 인허가 전이나 기존 사업 계획 변경 시 빗물 관리 목표량을 시 담당 부서와 협의하도록 권고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사업까지 물순환 사전협의제 시행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주형 시 물순환정책과장은 "물은 증발, 침투, 증산, 방출 등으로 순환해야 하는데 도시 내 각종 개발이 가로막고 있다"며 "물순환 사전 협의가 사업 과정의 일부로 인식되도록 유도해 도시의 물순환 회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