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더이상 매력 없어"…상가 공실률↑ 임대료↓
지난 4분기 오피스텔·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부진이 장기화 되는 것이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감정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와 상가의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임대료 변동추이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가 전분기 대비 0.07% 하락했고 상가의 경우 중대형 0.12%, 소규모 0.21%, 집합 0.10%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1천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8.2천원/㎡, 중대형 28.0천원/㎡, 소규모 20.3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오피스는 0.4%p 하락한 11.5%로 나타났고, 중대형 상가는 0.2%p 상승한 11.7%, 소규모 상가는 0.3%p 상승한 6.2%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한해동안 상업용 부동산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는 공실률은 높아지고 임대료는 낮아져 투자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는 중대형(11.3%→11.7%), 소규모(5.3%→6.2%) 모두 공실률이 높아졌다. 임대가격 지수 역시 지역경기 둔화, 매출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0.47%~0.73% 하락했다.

오피스는 지난해 공실률이 연초 대비 0.9%p 감소한 11.5%를 나타냈지만 임대가격 지수는 0.29% 하락해 수익률 자체는 떨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오피스와 상가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서울 오피스는 도심을 중심으로 공실이 감소해 공실률이 연초대비 1.9%p 감소한 9.1%를 나타냈다. 반면 상가는 일부 상권에서의 둔화가 나타나며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중대형 7.5%→8.0%, 소규모 2.9%→3.9%).

지역에서는 대구와 울산이 오피스·상가 모든 유형에서 공실률이 증가했다.

임대료의 경우 서울의 오피스와 소규모·집합 상가는 임대료가 하락했지만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상승했다. 성신여대, 군자, 잠실 상권 등에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방의 경우 울산, 세종, 경남은 오피스·상가 모든 유형에서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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