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산시당, 화재·지진 취약, 지하수 유출 우려
주민 의견 수렴 및 공청회로 불안·민원 해소해야
"부산 대심도 사업, 환경오염·안전문제 존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이주환 수석대변인은 28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대심도 사업과 관련한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부산시가 동서 균형 발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 30∼60m까지 땅을 파 조성하는 지하도로에 내부 공기 질, 연기 배출 등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가 존재한다"며 "화재나 지진에 취약하고 지하수 유출로 인한 싱크홀 발생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순환 도시 고속화 도로(만덕~센텀) 건설 예정지 인근에는 고층 아파트와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기에 다이너마이트 공정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에 주민 불안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와 시공사는 지금이라도 해당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으로 주민 불안과 민원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심도 사업은 부산 북구 만덕과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지하로 잇는 길이 9.62m의 고속화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시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해당 구간 통행 시간이 4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