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어항 이용실태·어선 안전 수용률·어항지정 적합성 등을 검토해 올해 1월 해양수산부·환경부 등 관계기관 협의에서 결정했다.
이들 어항은 그동안 시군 지자체에서 관리했던 곳으로 앞으로 도에서 직접 관리한다.
시군 재정여건 등의 이유로 기반시설이 미비해 어업 활동에 불편을 겪었으나, 지방어항 지정으로 규모 있는 투자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항별 추정사업비는 여수 신기항 70억원, 고흥 지죽항 127억원, 장흥 우산항 164억원, 완도 당인항 147억원, 무안 홀통항 287억원 등 총 795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어선 정박 등 전통적인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어항별로 차별화된 특성을 고려해 해양관광·레저 등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방어항 신규 지정은 전국 시도별 지방어항 총량 제한으로 추진이 어려웠다.
2017년 해양수산부에서 '제2차 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수정계획' 발표 후 시도별 지방어항 신규 지정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전남 5곳을 포함 전국 16곳에 대해 신규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은 이번 지방어항 5곳 추가 지정으로 총 93곳의 지방어항을 관리한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지방어항으로 신규 지정되는 5개 항의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며 "사업을 조기에 착공해 어촌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