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 부산, 남부권 관광거점 도약 발판"

1천500억원 들여 2024년까지 관광객 1천만명 유치
부·울·경에 경주, 통영, 여수 아우르는 관광벨트 구축

28일 우리나라 첫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시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관광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부산시는 "부산이 한국 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 관광전략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경주, 통영, 여수를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받는 500억원에 자체 예산 1천억원을 보태 1천500억원으로 부산을 한국 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간 핵심사업, 전략사업, 연계사업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57개 세부사업에 1천5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먼저 핵심사업 분야 33개 세부사업에 879억원을 투입한다.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과 브랜드 전략 수립,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 매체 광고와 드라마 촬영지원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와 걷기 코스 개발,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 등 사계절 축제와 마이스 발굴에도 나선다.

두 번째로 전략사업 분야에서 19개 세부사업에 585억원을 배정했다.

부산형 관광 플랫폼 구축 등 혁신적 스마트 관광기반 구축과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글로벌 친화 여행문화 개선 등을 추진한다.

세 번째 연계사업으로는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5개 세부사업에 36억원을 쓸 예정이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사업이 끝나는 2024년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1천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남부권 관광거점 도시가 되면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광객을 창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인접한 광역 관광협의회에 협력해 광역단위 관광벨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