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에도 민주당 정면 돌파…원종건 떠난 날 청년 창업가 조동인 영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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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4호 영입 인사로 조동인 발표
'4대 벤처 강국 달성' 공약 의지 담은 영입
같은날 1시간 전 원종건 잡음에도 강행
'4대 벤처 강국 달성' 공약 의지 담은 영입
같은날 1시간 전 원종건 잡음에도 강행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5 총선을 위한 14번째 인재로 스타트업 ‘미텔슈탄트’의 청년 창업가 조동인(31) 대표를 영입했다. 2호로 영입됐던 원종건(27) 씨가 불출마를 선언한 지 한 시간여만이다.
민주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식을 열고 조 대표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스타트업 창업가 영입은 홍정민(41) 로스토리 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42기)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은 조 대표의 영입에 대해 총선 공약 2호로 내세웠던 '4대 벤처 강국 달성' 공약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입당식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위해 영입한 30대 청년 인재인 이소영(34) 변호사, 최기일(38) 건국대 교수, 소방관 출신 오영환(31) 씨 등이 함께했다.
조 대표는 입당식을 통해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며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하다"라며 "수많은 창업자들이 빚에 쫓기고 결국 삶을 포기하는 분들까지 있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어두운 뒷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며, 다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구조를 변화시켜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 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취업을 마다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8년 동안 5번이나 회사를 창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도전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 공부하기 위해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했다.
2013년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미텔슈탄트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후 (주)디바인무브, (주)플래너티브, (주)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 개발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왔다.
이해찬 당 대표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창업가는 그 전에 평균 2.8회 실패했다고 한다"며 "삼세판은 실패해봐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를 영입한 건 실패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해 11월 말에 전화로 입당 권유를 받았다"며 "큰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창업을) 시작하다 보니 정치를 통해 해결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계기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창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IT 관련 정책 지원이 많아진 상태임을 창업가로서 느낀다"며 "다만 늘어난 자금의 사용처를 살펴보고 세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조 대표의 입당 한 시간 전에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에 휩싸인 원 씨의 불출마 선언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29일 민주당에 영입된 원 씨의 미투 의혹은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자신을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 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한다"면서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라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민주당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식을 열고 조 대표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스타트업 창업가 영입은 홍정민(41) 로스토리 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42기)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은 조 대표의 영입에 대해 총선 공약 2호로 내세웠던 '4대 벤처 강국 달성' 공약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입당식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위해 영입한 30대 청년 인재인 이소영(34) 변호사, 최기일(38) 건국대 교수, 소방관 출신 오영환(31) 씨 등이 함께했다.
조 대표는 입당식을 통해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며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하다"라며 "수많은 창업자들이 빚에 쫓기고 결국 삶을 포기하는 분들까지 있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어두운 뒷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며, 다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구조를 변화시켜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 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취업을 마다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8년 동안 5번이나 회사를 창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도전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 공부하기 위해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했다.
2013년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미텔슈탄트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후 (주)디바인무브, (주)플래너티브, (주)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 개발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왔다.
이해찬 당 대표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창업가는 그 전에 평균 2.8회 실패했다고 한다"며 "삼세판은 실패해봐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 대표를 영입한 건 실패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해 11월 말에 전화로 입당 권유를 받았다"며 "큰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창업을) 시작하다 보니 정치를 통해 해결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계기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창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IT 관련 정책 지원이 많아진 상태임을 창업가로서 느낀다"며 "다만 늘어난 자금의 사용처를 살펴보고 세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조 대표의 입당 한 시간 전에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에 휩싸인 원 씨의 불출마 선언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29일 민주당에 영입된 원 씨의 미투 의혹은 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자신을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원 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한다"면서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라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