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에게 설날 선물을 제대로 드려야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을 완성한 김학범호가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을 끝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대비해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원기를 회복한 선수들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24일 태국 방콕의 알파인 풋볼 캠프. 22일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들어왔다.

김학범 감독은 전날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줬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까지 힘든 일정을 소화한 태극전사의 원기회복을 위한 김 감독의 선물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조별리그를 마친 뒤에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숙소의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에서 개인 훈련으로 하도록 해 '절반의 휴식'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에도 요르단전을 끝낸 선수들에게 실내 훈련으로 휴식을 주려 했지만 생각을 바꿔 실외에서 강도 높은 전술 훈련을 치렀고, 이를 발판 삼아 호주를 물리치며 '도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태극전사들은 휴식을 취한 뒤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이날 훈련을 회복에 집중했다.

훈련 내용도 취재진에게 모두 공개했다.

태극전사들은 밝은 표정 속에 러닝과 가벼운 패스 게임으로 몸을 풀었다.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앞둔 원두재(울산)는 "설날 연휴에 우승하면 좋겠다"라며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