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정성 해친 이 회장 당선무효하고 재선거 치를 것" 이원성 당선인 "재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제출"
최근 실시된 민선 초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의 공정성과 당선 자격을 놓고 법정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20일 2차례 회의를 열어 15일 실시한 선거에서 민선 첫 회장이자 제35대 회장으로 선출된 기호 3번 이원성 회장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고 2월 27일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가 기호 1번 신대철 후보로부터 지난 17일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신 후보가 문제 삼은 내용이 회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른 당선 무효, 선거 무효 사유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관위는 또 이 회장에 대해 경기도체육회 임직원 활동 자격과 체육회 피선거권을 5년간 제한하는 결정도 내렸다.
도 체육회장 선관위는 "이 회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 11일 선관위 동의를 받지 않은 홍보물을 일부 언론에 제공해 경고를 받았고, 13일에는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 등으로 시정명령을 받았는데도 이후 다수 선거인에게 이를 부정하는 내용을 공표하고 타 후보를 비방하는 등 공정성을 중대하게 해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당선 무효 이유를 설명했다.
또 "도 체육회 소속 직원이 이미 확정된 선거인명부 상의 주민등록번호에 오류가 있는 선거인 21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선거 당일(15일) 선관위의 심의·의결 없이 임의로 수정해 투표가 가능하도록 조치,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회장은 선관위가 일사천리로 재선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선관위가 19일 밤 문자메시지로 일방적인 당선무효 통보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에 이의신청서를 내고 22일 당선무효 등 효력 정지·재선거 실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법에 제출,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이에 이달주 도 체육회장 선관위원장은 "이 회장 측에 19일 해명을 요청했는데 회신이 오지 않았다"며 "우리 측이 확보한 자료 등으로도 충분히 선거와 당선 무효 사유가 된다고 봤다.
가처분 신청 건은 법원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와 재선거 결정을 주관한 도 체육회장 선관위는 변호사, 학계, 도체육회 이사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15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원성 후보는 174표를 얻어 당선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5초922의 기록으로 7명 중 4위를 기록했다.준결선 2조 2위로 결선에 오른 박지원은 초반 선두 자리를 선점하며 치고 나갔으나 중반 이후 자리싸움에서 밀려나며 뒤로 처졌다. 막판 스퍼트를 내봤지만 선두권 선수들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번째로 들어간 옌트 반트바우트(네덜란드)가 실격 판정을 받아 박지원은 최종 4위가 확정됐다.장성우(화성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1000m 준결선 3조에 나란히 출격했으나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김건우는 레이스 도중 넘어진 뒤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장성우는 3위에 그친 뒤 파이널B(순위결정전) 3위로 최종 9위를 마크했다.남자 5000m 계주는 결선에 올랐다. 박지원과 장성우, 김건우, 서이라(화성시청)가 출격한 한국은 준결선 2조에서 중국과 네덜란드와 경합한 끝에 1위를 차지했다.여자 대표팀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도 1000m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들은 준결선 1조에서 함께 경기했고, 최민정이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김길리는 3위로 결선 티켓을 잡지 못했다.결선에선 최민정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을 썼으나 선두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막판 힘을 쓰지 못하며 출전 선수 5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 계주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출격한 한국은 준결선 1조에서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그쳤다.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경기에서 메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20)가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유현조는 14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4언더파로 공동 11위였던 유현조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슈잉(중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유현조는 지난 시즌 KLPGA투어에 데뷔,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내며 신인왕에 올랐다.통산 2승 도전의 발판을 만든 유현조는 “퍼트가 잘 떨어져 줬고, 티샷 실수가 좀 있었으나 안 좋은 상황에서도 흐름을 좋게 이어 나갔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다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야마시타는 2라운드 두 타를 줄이며 1라운드에 이어 공동 선두를 달렸다. 리슈잉은 2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7타를 줄이며 순위를 30계단 넘게 끌어올려 리더보드 맨 위를 함께 꿰찼다.2라운드를 마친 선수 가운데 박보겸과 전승희, 송은아, 전예성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 배소현과 올 시즌 대만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황유민 등이 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언더파 139타로 20위권에 자리했고,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어 이틀간 합계 1오버파 145타에 그쳐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서재원 기자 jwseo@h
네오피에스의 골프웨어 브랜드 ‘팜스프링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홍정민과 의류 후원 계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202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2년 차인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작년에는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3위 등 톱10에 다섯 번 진입했고, 상금랭킹 34위에 올랐다.올 시즌 팜스프링스 골프웨어를 입고 경기에 나서는 홍정민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신 팜스프링스와 김종원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능성 좋은 팜스프링스 의류를 착용하는 올 시즌 투어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