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디지털세에 대한 미국과 프랑스 간의 갈등이 봉합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중국의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점 등이 악재가 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2% 상승한 6,100.7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5% 오른 13,555.87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3% 하락한 7,61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6% 내린 3,789.12로 장이 끝났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글로벌 IT 대기업들에 대한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문제 등을 놓고 대화를 하고 양국이 올 연말까지 협상을 계속하되 그 기간에는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난 데다,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럽증시] 디지털세 갈등 봉합·중국 폐렴 확산속 혼조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