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과 법조시장 불황으로 신규 변호사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주요 대형 로펌들은 오히려 채용을 늘리며 ‘인재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변호사 배지를 달고도 갈 곳을 잃은 새내기들이 속출하는 반면, 성적 우수자는 상위권 로펌이 ‘모셔가기’ 경쟁에 열을 올리며 법조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대형 로펌, 채용 확대…SKY 쏠림 심화12일 한국경제신문이 10개 주요 로펌(김앤장·태평양·세종·광장·율촌·화우·지평·바른·대륙아주·동인)의 신입 변호사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년 채용 인원은 총 237명으로 전년(227명)보다 4.4% 늘었다. 법무법인 광장은 채용 규모를 32명에서 42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김앤장법률사무소도 41명에서 47명으로 늘리며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같은 확장은 기업 규제 대응 수요 확대에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란봉투법 도입으로 노동 분야 규제 대응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 검찰의 가격담합 수사 확대로 형사 방어·공정거래위원회 제재·과징금 취소 소송·민사 손해배상까지 하나의 사건이 다발성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한 로펌 관계자는 “대형 사건 하나가 다수의 소송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일반화되면서 송무와 자문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쏠림도 여전하다. 올해 주요 로펌에 채용된 신입 변호사 중 SKY 출신 비중은 77.6%(184명)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대형 로펌에서는 쏠림이 더욱 강
경기 양주시에서 3살 아이가 머리 외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친부가 구속됐다.의정부지법은 1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지난 9일 오후 6시 44분께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울고 경련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호자는 소방대원에게 "쿵 하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가 경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아동학대가 의심되고 머리 외상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아동 B군은 뇌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병원 소견과 보호자 진술, 기존 신고 이력 등을 종합해 아동학대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친부와 친모를 응급실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휴대전화 포렌식 등으로 학대 정황을 일부 확인해 친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포렌식으로 확인된 정황은 B군의 머리 외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12월에도 B군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불기소 처분됐다. 경찰은 "중대한 학대 행위로 볼 객관적 정황이 없었고 지자체 아동보호 담당 부서도 학대 정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며 "전문병원 의사 진단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불송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에서도 불기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2일 화상으로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화상으로 참석해 "재판이 끝나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방에 있는 폴라 화이트(백악관 신앙 사무국 국장)를 통해 트럼프와 한 시간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겼다"며 "나는 감방에 이제는 다시 안 가려 한다. 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이어 "목숨 걸고 인생을 살아오니까 대한민국 전체를 내 손에 맡기지 않나"라고도 말했다.전 목사는 부활절인 지난 5일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를 '이단'이라고 규정하며 '제2의 종교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로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하며 지난해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전 목사는 첫 재판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당뇨병 등 건강 상태와 도주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허가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