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 꿈꾸는 정의선, 3대 방향 제시…1원칙 '원가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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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수소위서 수소사회 3대 방향성 제시
▽ 원가절감·수용성 확대·안전체계 구축 강조
▽ 정의선, 21일부터 다보스포럼 일정 참여
▽ 원가절감·수용성 확대·안전체계 구축 강조
▽ 정의선, 21일부터 다보스포럼 일정 참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 CEO 총회 환영사를 통해 수소 에너지가 기후 비상사태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 되려면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수소사회 구현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참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과 관련해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서 원가 저감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할 궁극의 대체 에너지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생산, 저장, 활용 등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따라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수소위원회가 이번 CEO총회에 맞춰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의뢰해 수소위원회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를 최초로 발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수소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각 단계에서 원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10년 이내 최대 50%의 원가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용 하락으로 인한 수전해 수소 생산 원가의 급격한 감소 ▲수소 유통 및 충전 인프라의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소 공급 가격 감소 ▲수소를 활용하는 사업 군들의 생산 확대에 의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원가 감소 등이 수소 원가 저감의 3대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는 맥킨지 보고서가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지닌 잠재력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할 뿐 아니라 수소산업 전반의 원가저감과 함께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장거리 및 대형 트럭 운송, 산업용 열원(熱源) 생산 등 수소 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20여개 이상의 분야에서 상당한 원가 저감이 예상된다. 이들 분야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3대 핵심 요인 충족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약 7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지만, 이 같은 규모는 현재 전세계 연간 에너지 관련 지출의 약 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사회의 실질적 가치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일반 대중의 수용성을 확대하고 신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과 수소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사회 비전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이번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공개된 글로벌 컨설팅업체 FTI컨설팅의 미국, 중국, 일본, 독일 4개국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수소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관리체계와 관련해서는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위원회의 지난 3년간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각 회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헌신을 지켜볼 수 있었다"면서 "수소위원회가 불과 3년 전에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성취해 냈다"고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부품 업체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세계기후행동회의(GCAS), 세계경제포럼(WEF),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범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유치행사에 참석하고 21일부터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활용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한 모빌리티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 CEO 총회 환영사를 통해 수소 에너지가 기후 비상사태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 되려면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각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수소사회 구현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참의 메시지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과 관련해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서 원가 저감으로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극복할 궁극의 대체 에너지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생산, 저장, 활용 등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따라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수소위원회가 이번 CEO총회에 맞춰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의뢰해 수소위원회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를 최초로 발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수소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각 단계에서 원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10년 이내 최대 50%의 원가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용 하락으로 인한 수전해 수소 생산 원가의 급격한 감소 ▲수소 유통 및 충전 인프라의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소 공급 가격 감소 ▲수소를 활용하는 사업 군들의 생산 확대에 의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원가 감소 등이 수소 원가 저감의 3대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는 맥킨지 보고서가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지닌 잠재력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할 뿐 아니라 수소산업 전반의 원가저감과 함께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장거리 및 대형 트럭 운송, 산업용 열원(熱源) 생산 등 수소 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20여개 이상의 분야에서 상당한 원가 저감이 예상된다. 이들 분야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3대 핵심 요인 충족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약 7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지만, 이 같은 규모는 현재 전세계 연간 에너지 관련 지출의 약 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사회의 실질적 가치와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일반 대중의 수용성을 확대하고 신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개선과 수소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소사회 비전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이번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공개된 글로벌 컨설팅업체 FTI컨설팅의 미국, 중국, 일본, 독일 4개국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수소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관리체계와 관련해서는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위원회의 지난 3년간 성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각 회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헌신을 지켜볼 수 있었다"면서 "수소위원회가 불과 3년 전에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성취해 냈다"고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부품 업체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세계기후행동회의(GCAS), 세계경제포럼(WEF),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범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유치행사에 참석하고 21일부터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일정도 소화한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활용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향한 모빌리티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