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대어급 FA 매물 쏟아져
2021년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20년 FA 최대어들은 대형 계약을 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투수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2천400만달러에 계약했고, 타자 앤서니 렌던(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는 나란히 7년 2억4천500만달러라는 잭폿을 터뜨렸다.

류현진도 4년 8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게는 힘이 되는 현상이다.

2021년에도 '대어급 FA'가 쏟아진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2020년 시즌 종료 뒤 권리를 행사하는 FA 21명을 소개했다.

류현진보다 한 살 어리고, 1년 늦은 201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일본인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도 2020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다.

MLB닷컴은 다나카를 2021년 FA 중 15위에 올려놨다.

이 매체는 "다나카의 구속이 떨어지긴 했지만 스플리터 그립에 변화를 주면서 효과를 봤다.

다나카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201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다나카는 한 번도 장기간 이탈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FA는 '시장 상황'에 따라 몸값이 변한다.

다나카로서는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 제임스 팩스턴(양키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 로비 레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수준급 투수가 대거 FA 자격을 얻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MLB닷컴은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를 2021년 FA 1위로 꼽았다.

MLB닷컴은 "베츠는 브라이스 하퍼의 3억3천만달러(13년)를 넘어서는 FA 계약을 할 수 있다.

지난 4년 동안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합계가 베츠(30.7)보다 높은 선수는 마이크 트라우트(34.9)뿐이다"라고 베츠를 1위로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