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주민 54% "김해신공항 검증 총선 전 결론 내야"
부산·울산·경남 주민 중 절반 이상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총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위원회는 20일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75.8%는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부·울·경과 국토교통부 입장 차이로 쟁점화된 사실을 알고 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검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4.1%가 총선 전에 검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대 의견은 38.4%였다.

검증 범위는 기술적 사안만이 아닌 정책적 사안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6%였다.

기술적 검증에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27.4%였다.

동남권 관문 공항이 건설될 경우 부·울·경 경제 활성화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72.3%(부산 77%, 울산 66.3%, 경남 69.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항하는 통합 경제권으로서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자는 '메가시티'에 대해선 69%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울·경 주민 54% "김해신공항 검증 총선 전 결론 내야"
추진위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으로 김해신공항 검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판단,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을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조속하고 공정한 검증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만 18세 이상 부·울·경 주민 2천28명을 상대로 16∼17일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2.2% 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