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폐국도에 루지 체험장 2.4㎞ 조성…연내 개장
강원 횡성군이 폐쇄된 국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루지 체험장 조성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횡성군은 그동안 방치돼 온 우천면 오원리∼전재 구간 옛 국도 42호선을 활용해 20억원을 들여 2.4km 루지 코스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루지 체험장을 조성, 연내 개장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별도 개발 행위 없이 기존 기반시설을 이용한 친환경적 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유휴 기반시설 활용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횡성군은 유원시설 운영에 전문적 경험과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자 31일부터 공모를 할 예정이다.

루지 체험장은 입장료를 받는 대신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3천원 상당의 이용권을 제공해 농가와 지역 상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루지 체험장이 들어서는 우천면은 영동고속도로 횡성IC가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

또 전국 최고 명품인 횡성한우 관련 식당이 밀집해 있다.

김옥환 기획감사실장은 "풍수원 성당과 횡성호수길, 횡성한우체험관, 안흥찐빵 모락모락마을 등과 조성되는 루지 체험장을 잇는 관광 벨트화 사업을 추진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횡성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