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진정한 느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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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들의 숙제·카뮈
▲ 진정한 느낌의 시간 =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페터 한트케의 중편소설 '진정한 느낌의 시간'과 무언극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을 묶었다.
1975년 작품인 '진정한 느낌의 시간'은 파리 주재 오스트리아대사관의 언론 담당관이 여인을 살인하고 유기하는 꿈을 꾼 뒤부터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는 삶의 의미를 찾고자 모든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진정한 느낌'을 얻으려 애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에서는 다양한 인물 450여명이 등장해 각자 행동을 하며 광장을 오간다.
주인공은 특별히 없다.
모든 인물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그런 무심한 모습들을 통해 독자 또는 관객은 실존적 고독과 불안을 깨닫는다.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한트케는 1966년 첫 소설 '말벌들'로 등단했고 첫 희곡 '관객 모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8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고 잘츠부르크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브레멘 문학상, 프란츠 카프카상, 실러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등 독일어권 저명 문학상을 대거 휩쓸었다.
이상북스. 280쪽. 1만4천800원. ▲ 죄인들의 숙제 = 박경리 작가의 1978년 작으로,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다 오랜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78년 범우사에서 처음 출간할 때 제목은 '나비와 엉겅퀴'였고, 1989년과 2004년에도 같은 제목을 썼으나 이번에 원제로 다시 출간한다.
불륜, 이혼 등 대중적 소재를 통해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인간의 운명을 탐색한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흔들리는 가치관을 여성적 서사를 통해 형상화한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경리는 1955년 김동리 추천으로 등단해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 문제작으로 주목받았고, 1969년 9월부터 26년간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했다.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받았고 2008년 5월 5일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마로니에북스. 638쪽. 2만3천원. ▲ 카뮈 =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직접 번역한 중견 소설가 최수철이 카뮈의 문학과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써낸 문학 기행문이다.
카뮈가 인생 전반기를 보낸 알제리부터 예술과 정치 활동을 활발히 펼친 파리를 거쳐 마지막 거처인 루르마랭까지 최수철이 직접 여행하며 그의 문학적 발자취를 뒤쫓는다.
이번 기행을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카뮈의 문학은 '부조리에서 반항을 거쳐 사랑으로 가는 도정'이었다.
부제는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아르테. 284쪽. 1만8천800원. /연합뉴스
▲ 진정한 느낌의 시간 =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페터 한트케의 중편소설 '진정한 느낌의 시간'과 무언극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을 묶었다.
1975년 작품인 '진정한 느낌의 시간'은 파리 주재 오스트리아대사관의 언론 담당관이 여인을 살인하고 유기하는 꿈을 꾼 뒤부터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는 삶의 의미를 찾고자 모든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진정한 느낌'을 얻으려 애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간'에서는 다양한 인물 450여명이 등장해 각자 행동을 하며 광장을 오간다.
주인공은 특별히 없다.
모든 인물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그런 무심한 모습들을 통해 독자 또는 관객은 실존적 고독과 불안을 깨닫는다.
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한트케는 1966년 첫 소설 '말벌들'로 등단했고 첫 희곡 '관객 모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8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고 잘츠부르크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브레멘 문학상, 프란츠 카프카상, 실러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등 독일어권 저명 문학상을 대거 휩쓸었다.
이상북스. 280쪽. 1만4천800원. ▲ 죄인들의 숙제 = 박경리 작가의 1978년 작으로,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다 오랜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78년 범우사에서 처음 출간할 때 제목은 '나비와 엉겅퀴'였고, 1989년과 2004년에도 같은 제목을 썼으나 이번에 원제로 다시 출간한다.
불륜, 이혼 등 대중적 소재를 통해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인간의 운명을 탐색한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흔들리는 가치관을 여성적 서사를 통해 형상화한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경리는 1955년 김동리 추천으로 등단해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 문제작으로 주목받았고, 1969년 9월부터 26년간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했다.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받았고 2008년 5월 5일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마로니에북스. 638쪽. 2만3천원. ▲ 카뮈 =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직접 번역한 중견 소설가 최수철이 카뮈의 문학과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써낸 문학 기행문이다.
카뮈가 인생 전반기를 보낸 알제리부터 예술과 정치 활동을 활발히 펼친 파리를 거쳐 마지막 거처인 루르마랭까지 최수철이 직접 여행하며 그의 문학적 발자취를 뒤쫓는다.
이번 기행을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카뮈의 문학은 '부조리에서 반항을 거쳐 사랑으로 가는 도정'이었다.
부제는 지중해의 태양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아르테. 284쪽. 1만8천8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