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 3명 베를리날레 참가 영예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 3명이 해외 유명 영화인 교육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18년 졸업생 게일 오소리오(필리핀), 2019년 졸업생 디아나 세켑 자말(아프가니스탄)과 추호이잉(홍콩) 씨가 베를린국제영화제 2020 베를리날레 탤런트 참가자에 선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전 세계 86개국에서 선발된 영화인들과 함께 다음 달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열리는 베를리날레 탤런트에 참가한다.

베를리날레 탤런트는 매년 전 세계에서 재능 있는 영화인 250명을 선발해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03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8천500여명의 참가자를 배출하면서 차세대 영화인들 간 네트워크 장이 되고 있다.

참가자로 확정된 게일 오소리오 프로듀서는 단편영화 '바빌론'(2017)으로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디아나 세켑 자말 감독은 동기생 아리푸 라흐만 프로듀서와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소녀 로카야'(2019)가 베니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추호이잉 감독은 단편영화 '3대 3일'(2019)이 대만금마장영화제 단편극영화 부문 최우수상, 홍콩 프레쉬웨이브 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프레쉬웨이브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았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2020년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 선발을 끝내고 3월부터 새 학기 교육에 들어간다.

올해 교육생 모집에는 26개국에서 209명이 지원, 1차 서류 전형·2차 면접을 거쳐 최종 14개국 20명이 선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