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발로텔리, 교체 투입 7분만에 '레드카드'
축구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0·브레시아)가 또 사고를 쳤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퇴장당했다.

발로텔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마리오 리가몬티 경기장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2019-2020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29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수 발로텔리의 임무는 당연히 '득점'이었다.

강등권에 있는 브레시아는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득점이 아니라 퇴장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발로텔리는 후반 36분 칼리아리의 루카 페예그리니에게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발을 상대 허리 높이로 들면서 백태클을 가했다.

당연히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을 수도 있는 파울이었다.

'악동' 발로텔리, 교체 투입 7분만에 '레드카드'
그러나 발로텔리는 판정이 과하다며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브레시아는 결국 무승부에 그쳤고, 강등권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발로텔리는 프로 데뷔 이래 총 13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지난 4년간 매년 레드카드를 받은 단 두 명의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발로텔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돌출 행동이 잦아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좀처럼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니스, 마르세유(이상 프랑스)를 거쳐 지난해 8월 브레시아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만에 세리에A에 복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