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차까지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조트 챔피언스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하타오카 나사와 가비 로페즈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박인비는 197야드의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 2차 연장에서 세 명이 모두 파를 기록했는데 3차 연장에선 박인비의 티삿이 그린 왼쪽 물에 바지면서 박인비가 먼저 탈락했다.

박인비가 이날 우승했을 경우 2003년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인비의 최근 우승은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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