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이 따로 없네" 인제 빙어축제 개막 첫 주말 9만명 인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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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빙판에서 '짜릿한 얼음낚시'…함박눈 내려 겨울축제 운치 더해
"눈 내린 얼음 벌판에서 짜릿한 얼음낚시로 은빛 요정 빙어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이 바로 진정한 겨울 축제장이네요.
20년간 이어진 명성 그대로 역시 원조 겨울 축제답습니다.
"
제20회 인제 빙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19일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 축제장에 눈이 살포시 내려 겨울축제의 운치를 더했다.
인제 빙어축제는 개막 첫날 5만3천여명에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개막 첫 주말 모두 9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특히 이번 주 대자연 얼음 벌판에서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도내 유일한 축제로 진행되고 있어 전국의 얼음낚시 강태공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이처럼 겨울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애타게 기다려 온 방문객이 빙어축제장에서 얼음낚시의 갈증을 풀면서 축제의 '원조 겨울축제'의 품격과 명성을 재확인했다.
겨울 왕국으로 변한 인제 빙어호에서 어린이들은 두 볼이 빨개지도록 얼음 썰매를 타며 추위를 즐겼다.
강태공들은 거센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음구멍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입질을 기다리다 빙어의 손맛을 느낄 때마다 "잡았다"를 외치며 빙어낚시에 삼매경에 빠졌다.
함박눈에 강풍이 몰아친 빙어 축제장은 말 그대로 겨울 왕국을 방불케 해 방문객에게 겨울 축제의 진수를 선사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황현일(43·서울 은평구) 씨는 "따뜻한 날씨에 겨울 축제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데 막상 와보니 얼음도 꽁꽁 얼고 눈까지 내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가족과 함께 좋은 겨울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올해로 20회 성년을 맞이한 빙어축제는 원조 겨울축제의 품격에 맞게 6만6천㎡ 규모의 광활한 얼음 낚시터에 2천여개의 얼음 구멍을 숭숭 뚫고 손님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 빙어 얼음 낚시터에는 은빛 요정 빙어가 잘 잡히고 씨알도 굵어 짜릿한 손맛을 본 강태공의 환호와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해 방문객의 발길을 잡았다.
35점의 눈과 얼음 조각으로 구성된 '스노우 빌리지'는 1960년대 인제군의 옛 거리로 재탄생해 낭만과 추억의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촌은 기존 운영 방식을 실내 푸드코트 형태로 바꾸고, 실내 조리시설도 현대화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이다.
먹거리촌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은 황태해장국과 어탕국수, 빙어 튀김 등 지역 음식을 먹고 추위와 허기를 달래며 겨울 축제의 참맛을 즐겼다.
빙어축제와 연계행사로 진행된 '2020년 윈터 서든 워 대회'와 '인제 빙어축제배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페스티벌' 등 스포츠대회에도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겨울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빙어축제에서 가족과 함께 겨울 낭만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며 "남은 축제 기간 최선을 다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2월 2일까지 16일간 역대 최장기간 펼쳐진다.
/연합뉴스
20년간 이어진 명성 그대로 역시 원조 겨울 축제답습니다.
"
제20회 인제 빙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19일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 축제장에 눈이 살포시 내려 겨울축제의 운치를 더했다.
인제 빙어축제는 개막 첫날 5만3천여명에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개막 첫 주말 모두 9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특히 이번 주 대자연 얼음 벌판에서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도내 유일한 축제로 진행되고 있어 전국의 얼음낚시 강태공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이처럼 겨울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애타게 기다려 온 방문객이 빙어축제장에서 얼음낚시의 갈증을 풀면서 축제의 '원조 겨울축제'의 품격과 명성을 재확인했다.
겨울 왕국으로 변한 인제 빙어호에서 어린이들은 두 볼이 빨개지도록 얼음 썰매를 타며 추위를 즐겼다.
강태공들은 거센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음구멍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입질을 기다리다 빙어의 손맛을 느낄 때마다 "잡았다"를 외치며 빙어낚시에 삼매경에 빠졌다.
함박눈에 강풍이 몰아친 빙어 축제장은 말 그대로 겨울 왕국을 방불케 해 방문객에게 겨울 축제의 진수를 선사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황현일(43·서울 은평구) 씨는 "따뜻한 날씨에 겨울 축제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데 막상 와보니 얼음도 꽁꽁 얼고 눈까지 내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가족과 함께 좋은 겨울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
올해로 20회 성년을 맞이한 빙어축제는 원조 겨울축제의 품격에 맞게 6만6천㎡ 규모의 광활한 얼음 낚시터에 2천여개의 얼음 구멍을 숭숭 뚫고 손님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 빙어 얼음 낚시터에는 은빛 요정 빙어가 잘 잡히고 씨알도 굵어 짜릿한 손맛을 본 강태공의 환호와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해 방문객의 발길을 잡았다.
35점의 눈과 얼음 조각으로 구성된 '스노우 빌리지'는 1960년대 인제군의 옛 거리로 재탄생해 낭만과 추억의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촌은 기존 운영 방식을 실내 푸드코트 형태로 바꾸고, 실내 조리시설도 현대화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이다.
먹거리촌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은 황태해장국과 어탕국수, 빙어 튀김 등 지역 음식을 먹고 추위와 허기를 달래며 겨울 축제의 참맛을 즐겼다.
빙어축제와 연계행사로 진행된 '2020년 윈터 서든 워 대회'와 '인제 빙어축제배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페스티벌' 등 스포츠대회에도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겨울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빙어축제에서 가족과 함께 겨울 낭만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며 "남은 축제 기간 최선을 다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2월 2일까지 16일간 역대 최장기간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