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세계 1위 바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상금 84만8천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바티는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4위·우크라이나)를 2-0(6-2 7-5)으로 물리쳤다.

지난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탈락해 세계 1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바티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되찾고 우승 상금 14만6천500달러(약 1억7천만원)를 받았다.

통산 8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티는 호주 홈 팬들 앞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바티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우승 전망도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바티는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8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호주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42년 전인 1978년 크리스 오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