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서 전국 순시 상황 점검
시진핑, 새해 기강잡기 가속…"형식·관료주의 타파해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체결로 한숨을 돌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면서 올해 강력한 반부패 척결을 선언했다.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19기 중앙 제4차 순시 상황에 대한 보고' 등을 주제로 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주문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전면 실현과 13차 5개년 발전 계획을 완성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무원,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이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삼아 사상과 정치 측면에서 당 중앙과 일치해야 한다"면서 "전면적인 종엄치당을 이행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사명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 낭비 풍조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중국 전역의 순시 활동이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도 고강도로 부패 척결을 추진해 권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