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ㅣ'스토브리그'까지 3부 쪼개기…"다 돈 때문이야"
'스토브리그' 17일 방송부터 3부 쪼개기
SBS "시청 패턴 다양화" 외치지만
"중간광고 수입 때문" 모두가 아는 이유
올해 하반기부터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쪼개기 더 심해지나" 우려도
SBS "시청 패턴 다양화" 외치지만
"중간광고 수입 때문" 모두가 아는 이유
올해 하반기부터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쪼개기 더 심해지나" 우려도
'스토브리그'는 지난 17일부터 3부 방송을 시작했다. 앞서 30분씩 2부로 나뉘었던 방송을 20분씩 3개로 쪼개 송출하는 것. SBS는 이런 변화 이유에 대해 "시청 패턴의 다양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운 우리 새끼', 앞서 종영한 '배가본드' 등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방송만 3부 쪼개기를 한다는 점에서 "추가 광고 수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눈치보던 지상파 중간광고, 앞으로는 "합법"
앞으로는 '스토브리그'와 같은 작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는 공식적으로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았다. 때문에 20부작 드라마를 40부로 늘리는 꼼수 편성으로 중간광고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업무계획'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방송, 광고 규제가 완화되고, 지상파의 중간광고도 허용된다. 이제는 대놓고 중간광고를 하고, 쪼개기를 해도 문제가 없게 됐다.
"시청 몰입도 해쳐"…욕먹어도 중간광고 하는 이유중간 광고는 프로그램 앞, 뒤로 붙는 광고보다 단가가 높다. 광고 집중도가 높기 때문. 이는 달리 말하면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몰입도가 광고로 분산된다는 뜻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중간광고가 늘어날수록 시청 몰입도가 떨어지는 셈이다.
지상파3사 가운데 중간광고를 가장 활발하게 한 SBS는 전년 대비 18.3%나 급등한 8473억 원이었다. 2017년 57.4%, 2018년 40.3% 등 지상파 광고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름했던 지상파 방송사들에겐 중간광고는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매출원이 된 셈이다. 중간광고 비난, 결국은 콘텐츠지상파 중간광고에 대한 갑론을박은 수년전부터 이어져왔다. 방송사는 재원 확보를 위해 '비대칭 규제'를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방통위가 양승동 KBS사장, 박정훈 S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과 진행한 정책간담회에서도 "낡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중간 광고 금지 ▲광고 총량 제한 ▲편성 제한 ▲방송 통신 발전기금 차별 등 '비대칭 규제'를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2018년 리얼미터가 진행한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반대가 60.9%, 찬성이 30.1%로 절반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상파는 UHD방송을 위한 700㎒ 주파수대역(698~710, 753~771㎒)의 30㎒ 대역폭(5개 채널)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는 등 혜택을 받고 있지만 재난 방송 특보, 수어 통역 등 공공성과 공익성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간 광고 도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결국은 신뢰성 회복이다. 지상파가 스스로의 혁신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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