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분만취약지역 임신부의 출산 환경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27일 산부인과 진료를 개시한 문산보건지소 이용자의 98%가 재방문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파주북부 유일 산부인과 문산보건지소 인기…98% "또 이용"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문산보건지소 산부인과 방문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98%가 산부인과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가까운 거리(65%),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24%), 저렴한 진료비(9%), 기타(2%) 순으로 꼽았다.

보건지소 산부인과 개소 후 이용자 수는 5월 28명, 6월 181명, 7월 396명, 8월 378명, 9월 327명, 10월 348명, 11월 346명, 12월 438명 등 월평균 35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가 1천185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 731명(30%), 60대 이상 409명(16.7%), 10대 이하 117명(4.8%)으로 나타났다.

진료는 부인과 진료(61.5%)가 가장 많았고, 자궁경부암 검진(22.9%), 임산부(15.6%)가 뒤를 이었다.

파주시는 올해 더 많은 시민에게 문산보건지소 산부인과를 알리기 위해 갱년기 건강관리와 월경 장애 등 여성 건강 증진 교육을 연 2회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파주시 북부지역인 문산과 적성 지역 주민들은 산부인과가 없어 임산부 관리와 부인과 질환 검사를 위해 금촌동이나 고양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파주시는 문산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하고 최신식 초음파 장비와 임신, 출산 등 산부인과 경력이 많은 전문의를 채용해 지난해 5월 산부인과를 문 열었다.

문산과 적성 등 파주 북부지역 임산부와 여성들은 문산보건지소에서 산전·산후 진료, 초음파·기형아·자궁경부암 검사, 부인과 질환인 자궁근종·난소종양·질염·갱년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