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 미컬슨, 고향 떠나 플로리다로 이사…세금 때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이 고향을 떠나 플로리다주로 이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컬슨은 16일(한국시간) 골프채널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23일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가족과 함께 이사할 것이며 집도 곧 짓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컬슨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란초 산타페에서 자랐다.

PGA 투어 통산 44승 중 12승을 캘리포니아에서 따내 웨스트코스트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컬슨이 정든 고향을 떠나는 것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거두는 많은 세금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미컬슨은 2013년 "수입의 60% 이상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

당시 비판이 거세지자 미컬슨은 "세금 같은 개인 문제를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발을 뺐다.

미컬슨이 새 거주지로 삼은 플로리다주에는 주에서 걷는 세금이 없다.

플로리다주에는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등 PGA 투어의 스타들이 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