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은 "조국 수호 한 적 없다… `분탕` 트윗 글은 조작"
자유한국당 공약개발단 위원으로 위촉됐다가 `조국 지지` 논란 속에서 해촉된 나다은씨는 14일 "당의 피해를 우려해 먼저 해촉 요청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채널 `나다은 TV` 대표인 나씨는 이날 입장표명문에서 "서초동 촛불집회 건은 여성인권을 위한 입장에서 검찰개혁을 지지했고 당시 서초동 (집회에 나온) 시민을 응원한 것 뿐이다. 조국 수호는 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씨는 "저는 한국당에 2010년 당원으로 입당했고,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석해 기사를 쓰면서 한국당의 정책이 저와 맞아 (공약개발단) 위원 제안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과 관련한 논란 중 `자유한국당 or 우리공화당에 입당해서 분탕을 치고 싶다`라는 트윗을 올렸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거짓"이라며 "대한애국당이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개명한 것이 2019년 6월 24일인데, 이 조작 글은 2019년 5월 14일에 쓴 것으로 돼있다"고 반박했다.

우리공화당이라는 당명이 없던 시점에 우리공화당을 언급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작이라는게 나씨의 설명이다.

한편, 나씨는 지난 9일 한국당의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 위원으로 위촉됐으나 나씨가 블로그에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수호` 집회 사진과 함께 "국민은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영들과 하나 되어 싸우고 있다. 부패한 검찰로 내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고 지키기 위함이다. 검찰개혁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한국당은 13일 "당의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 개발 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나다은 위원을 해촉하기로 결정했다"고 나씨의 해촉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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