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스마트로, GS리테일 등 3사가 협업한 무인편의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GS25 을지스마트점'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범테스트를 거쳐 이날 오후 공식 오픈했다.
GS25 을지스마트점은 중국 '은련상무(이하 UMS)'가 운영중인 무인편의점 모델이 기반이다. AI 카메라 34대가 고객의 동선을 추적하고 300여개 선반 내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자동결제 솔루션에는 'BC페이북 QR결제'가 적용됐다. BC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을 설치 후 BC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QR결제를 눌러 발급된 QR코드를 스캔해 무인편의점에 입장하면 모든 과정은 종료된다.
매장을 나갈 때에는 고객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구매한 상품만 들고 나가면 된다. 이후 상품 정보가 페이북으로 전송되고 BC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구입 목록과 결제 내역은 매장에서 나온 후 페이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에도 GS25 무인편의점 결제는 BC카드, IT기술 운영은 BC카드 자회사 스마트로, 상품 공급 및 매장 운영은 GS리테일이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고객은 현금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가맹점주는 탄력 있는 인력 운영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 및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AI를 활용한 무인편의점은 금융과 유통이라는 이종 산업간의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에도 BC카드는 AI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디지털 결제, 인증 서비스 확대를 통해 페이북 기반 대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