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별세한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 오만 국왕에 대한 조문을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중동의 최장수 군주였던 카부스 국왕은 거의 50년간 오만을 통치하며 사회 안정과 경제 부흥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우리나라와 가스 도입 장기(25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오만 관계 강화에도 기여했다고 외교부는 평가했다.

또 외교적으로도 주변 아랍국가와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의 막후 협상을 중재하는 등 중동 내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전을 통해 애도를 표했으며,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주한 오만대사관을 방문해 직접 조의를 표명했다.

정부, 오만 국왕 별세에 정경두 단장으로 조문사절단 파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