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방부가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신형 전투기 200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13일 밝혔다.

아자이 쿠마르 인도 국방부 차관은 전날 공군의 항공 물자가 노후한 데다 고갈되고 있다며 "정부는 약 200대의 전투기 구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쿠마르 차관은 우선 자국산 테자스 마크 1A 83대 구매 계약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분명히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과 디자인 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국영 힌두스탄항공(HAL)이 1년에 8∼16대의 테자스 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

쿠마르 차관은 이 밖에도 110대의 전투기 구매를 위한 참여의향서(EOI)가 제안됐고, 관련 과제제안서(RFP)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날아다니는 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낡은 구소련제 미그-21을 대체하기 위해 1985년부터 자체 경공격기 개발 계획 등을 추진했다.

인도 공군은 미그-21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가 1960∼1970년대에 함께 개발한 재규어 전투기도 여전히 운용하는 실정이라 노후기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투기 추락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인도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만 전투기 7대와 헬리콥터 2대 등 11대의 공군기가 추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