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전주지검장 "공정한 법 집행·인권 보호가 본연 업무"

노정연 전주지검장은 13일 취임사를 통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검찰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지검장은 "최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고 형사사법 시스템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입법 절차도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 본연의 업무는 바르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헌법 가치와 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4월 15일에 실시되는 총선이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며 "민의를 왜곡하는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에 단호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검찰은 인권수호 기관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모든 형사사법 절차에서 누구의 인권도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적법절차를 준수해, 사건관계인의 인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인권지킴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노 지검장은 또 친절하고 겸손하며 경청의 자세로 국민을 섬길 줄 아는 검찰,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검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역 주민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강력 범죄, 서민 생활 침해범죄, 구조적 토착 비리 등을 주시하며 그에 상응한 형사 법 집행을 관철해달라고 덧붙였다.

제67대 전주지검장에 취임한 그는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거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