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국제멸종위기종인 그물무늬왕뱀의 알을 폐사시킨 혐의로 서울대공원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대공원 측을 고발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9월 서울대공원 측이 그물무늬왕뱀의 번식에 성공해 20여 개의 알을 얻었으나, 사육공간 부족 문제에 직면하자 2개의 알을 제외한 모든 알을 폐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