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금통위원들, 중기 대출 증가 위험 지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중기 절반…중소기업 대출은 꾸준히 증가"
국내 금융안정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는 기업부채 관련 위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진단했다.
10일 공개된 지난달 26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국회에 제출할 금융안정보고서를 심의한 이날 회의에서 한 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등이 주요 관심 사항이었으나, 앞으로는 기업 부문의 리스크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위원도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50%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의 세부 내역 및 관련 리스크를 지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건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 여건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또 다른 위원은 "회사채 시장이 우량채권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금융기관의) 위험 추구 행태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으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기업 재무 건전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기업 신용평가도 악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기업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77.6%로 6개월 전보다 2.3%포인트 올랐고, 이자보상배율은 작년 상반기 4.4배로 전년 상반기(9.0배)의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10일 공개된 지난달 26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국회에 제출할 금융안정보고서를 심의한 이날 회의에서 한 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등이 주요 관심 사항이었으나, 앞으로는 기업 부문의 리스크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위원도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50%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의 세부 내역 및 관련 리스크를 지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건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 여건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또 다른 위원은 "회사채 시장이 우량채권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금융기관의) 위험 추구 행태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으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근 기업 재무 건전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기업 신용평가도 악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기업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77.6%로 6개월 전보다 2.3%포인트 올랐고, 이자보상배율은 작년 상반기 4.4배로 전년 상반기(9.0배)의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