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처리 뒷전, 정쟁만 관심"
"총선에서 한국당 심판 당할 것"
한국당은 추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정권을 향한 수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을 사실상 모두 유배‧좌천시킨 것이 명백한 수사방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법률에 의거해 인사권을 행사한 추 장관을 한국당이 직권 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면서 "한국당이 고발하면 검찰이 빛의 속도로 수사에 착수한 뒤 일부 언론이 증폭시키고, 한국당이 다시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검(檢)-정(政)-언(言) 트라이앵글 짬짜미'가 다시 한 번 맹위를 떨칠 기세인가 보다"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아예 '정치 검찰 국회 출장소'가 되기로 작심한 것인가. 추 장관에 대한 고발 뿐 아니라 탄핵 소추안 발의와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정면으로 국민의 뜻을 거스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파업으로 1년 넘게 표류하던 민생법안 처리는 내팽개친 채, 또 다시 정쟁과 집회에 골몰하는 한국당은 정녕 자신들의 사전에서 '민생'과 '국익'은 완전히 빼버린 게 분명하다"며 "정쟁과 집회에 몰두하면 할수록 다가오는 총선에서 한국당을 심판해야겠다는 국민적 에너지는 더욱 강도 높게 응축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