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빠르게 개선…목표가↑"
IBK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7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정보기술(IT) 대표 종목으로서 투자 매력도도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잇단 사고도 반도체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의 반등 시점과 반등 폭 모두 예상보다 이르고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반등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작년 8.8%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주가가 실적 개선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큰 폭의 반도체 가격 반등이 동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