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언론인터뷰서 '멤버 사전내정·활동 배제' 등 의혹 주장
소속사 "모모랜드, 데이지와 갈등으로 9개월 활동 못해…정정보도 청구"
모모랜드 데이지 의혹제기에 소속사 "터무니없다"…갈등 격화
걸그룹 모모랜드 결성 과정과 계약해지 문제 등을 둘러싼 데이지(21)와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간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모모랜드 멤버로 활동한 데이지는 7일 방영된 KBS와 인터뷰에서 2016년 엠넷이 방영한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서바이벌 결과와 상관없이 모모랜드 멤버로 정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이지는 또 지난해 3월 모모랜드 미니 5집 활동에 불참한 이후 5월부터 활동 의사를 밝혔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MLD는 전날에 이어 8일 재차 입장을 내 "터무니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소속사는 모모랜드가 미니 5집을 마지막으로 약 9개월간 유닛을 제외한 어떤 활동도 못 했다며 "이 배경에는 데이지 측과 갈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에서 지난해 2월 데이지 열애설을 시인하자 데이지 모친이 "모모랜드에서 딸을 빼달라"고 요청한 이후 사과와 전속계약 해지 요구에 이어 금전적 요구까지 했다는 게 소속사 MLD의 주장이다.

아울러 회사가 위약벌(채무 불이행 시 물리는 사적 벌금) 11억 원을 요구했다는 데이지 측 주장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서 안내하는 조항에 따라 정확하게 추산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MLD는 전날 KBS가 데이지 모녀 인터뷰를 통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법무팀을 통해 법원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모모랜드에 2017년 합류한 데이지는 최근 활동에 불참했으며 사실상 그룹에서 탈퇴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