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잠정실적 전망치 상회…반도체 경기 회복론에 무게
[특징주] 삼성전자 실적개선 기대감에 신고가 경신(종합)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8일 또 한 번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9% 오른 5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5만7천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 마감 기준 순매수 금액은 약 2천428억원에 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8천6억원)와 비교해 34.26% 감소했고 전 분기(7조7천779억원)보다도 8.74% 줄었지만,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5천억원대)은 웃도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조원으로 전년 동기(59조2천650억원)보다 0.46% 감소했고, 전 분기(62조35억원) 대비로도 4.84% 줄었다.

이와 관련,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올해부터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더불어 비메모리 사업 부문 가치도 재조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