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KB카드, 부가서비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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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부터 일부 카드사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였습니다.
할인 혜택을 아예 없애버리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전월 카드 이용실적을 신설한 경우도 있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새해가 되자마자 일부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했습니다.
삼성카드는 티클래스카드의 우수회원서비스 중 영화티켓 무료제공 옵션을 없애고 일정금액 이상을 결제할 경우에만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변경했습니다.
다만 삼성카드 측은 "제휴사 사정으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변경된 영화 할인 서비스를 전 고객 대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롯데프레시와의 제휴로 제공하던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이달 1일부터 중단했고, NH농협카드는 이달 말부터 신용카드 충전포인트로 카드 결제대금을 납부하는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는 그 동안 조건없이 제공하던 기업카드의 국내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서비스를 전월 이용금액 조건을 충족해야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KB국민카드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는 부가서비스가 아닌 1년 단위로 변경되는 이벤트성 혜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인하되자,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겁니다.
비용절감도 중요하지만 부가서비스 축소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숙제입니다.
실제 하나카드의 경우 최근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줄이면서 고객에게 제대로 내용을 알리지 않아, 법원의 판결로 보상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교수
"전체적인 마케팅비가 높기 때문에 이것을 줄여나가려면 부가서비스를 일부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객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고지를 하는 과정들을 거쳐야… "
카드사들의 비용절감이 불가피해진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혜택이 좋은 카드로 불렸던 일명 `혜자카드`는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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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일부 카드사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였습니다.
할인 혜택을 아예 없애버리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전월 카드 이용실적을 신설한 경우도 있어 소비자 불만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새해가 되자마자 일부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했습니다.
삼성카드는 티클래스카드의 우수회원서비스 중 영화티켓 무료제공 옵션을 없애고 일정금액 이상을 결제할 경우에만 할인해 주는 서비스로 변경했습니다.
다만 삼성카드 측은 "제휴사 사정으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변경된 영화 할인 서비스를 전 고객 대상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롯데프레시와의 제휴로 제공하던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이달 1일부터 중단했고, NH농협카드는 이달 말부터 신용카드 충전포인트로 카드 결제대금을 납부하는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KB국민카드는 그 동안 조건없이 제공하던 기업카드의 국내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서비스를 전월 이용금액 조건을 충족해야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KB국민카드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는 부가서비스가 아닌 1년 단위로 변경되는 이벤트성 혜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인하되자,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있는 겁니다.
비용절감도 중요하지만 부가서비스 축소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숙제입니다.
실제 하나카드의 경우 최근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줄이면서 고객에게 제대로 내용을 알리지 않아, 법원의 판결로 보상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교수
"전체적인 마케팅비가 높기 때문에 이것을 줄여나가려면 부가서비스를 일부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객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고지를 하는 과정들을 거쳐야… "
카드사들의 비용절감이 불가피해진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혜택이 좋은 카드로 불렸던 일명 `혜자카드`는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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