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을 아세요? 대출 신청을 하면 정말 살아 있는 책이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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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사람책도서관'을 운영,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 '사람책 도서관' 인기…대출 신청받은 전문가 '재능 기부'
사람책도서관은 독서와 컴퓨터, 진로·취업, 여행, 금융, 외국어,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람책'이 돼 시민들의 대출에 응하는 것이다.

현재 36명이 사람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광명시민이 사람책도서관 홈페이지(http://saram.gm.go.kr)를 통해 원하는 사람책 대출 신청을 하면, 대출 신청을 받은 사람책은 대출 희망자, 광명시립 하안도서관과 시간 및 장소 등을 조율해 서로 만나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고 대화를 하게 된다.

유아와 초등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수학 학습 방법을 공유하는 사람책으로 활동 중인 진미숙(58)씨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터득한 수학 교육 방법과 시행착오 등을 다른 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사람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사람책 활동을 하면서 나눔과 공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씨는 지난달 17일 이후 10여일 사이에 5번 정도 대출됐다.

광명시는 사람책도서관을 확대하기 위해 활동가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활동 희망자는 하안도서관 도서관정책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람책도서관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하안도서관 관계자는 "사람책도서관은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싶은 사람책과 시민 독자가 만나 대화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