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 '볼리'를 불러내 관람객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볼리는 공 모양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닌다.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김 사장은 무대에서 볼리를 소개하며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볼리는 김 사장을 인식해 그의 뒤를 따라 무대 위를 누볐다. 명령을 잘 수행한 볼리에게 김 사장은 "볼리가 날 좋아하는 것 같다", "잘 했어 볼리"라고 말하며 기능을 시연했다.
볼리는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 기능도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