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부산 오피스텔 시장 `훈풍`
최근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의 오피스텔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2019년 12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6.3%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45%)보다 0.8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시켰는데, 이후 전매제한, 대출, 세금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지면서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미분양 주택 물량도 함께 감소했다.

이처럼 시장의 관심과 유동자금이 부산지역 부동산에 집중되며 부산 내 오피스텔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 12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6.3%)은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2%)보다 1.1%p 높았다.

인천 오피스텔 수익률(6.52%) 보다는 낮았지만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4.84%)보다는 1.46%p나 높았고 경기도(5.33%)보다는 0.97%P 높았다.

부산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통계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억 3,049만 4천 원을 기록하며 11월(1억 3,047만 8천 원) 대비 소폭(1만 6천 원) 상승하며 23개월 만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 지역 대상에서 해제되며 부산 부동산의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다만 오피스텔은 가격이 꾸준하 오름세를 보일 경우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산에서도 해운대구, 수영구 등지에서만 부동산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부산 내에서도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심화되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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