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7일 개막…삼성전자,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AI 로봇 공개
LG전자, '천상천하' 롤업·롤다운 TV 연출…식물재배기도 공개
"삶에 스며든 AI"…CES에서 만나는 삼성·LG의 '가까운 미래'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는 삼성과 LG가 그리는 '가까운 미래'가 펼쳐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천368㎡ 규모의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을, LG전자는 2천44㎡ 전시관에서 AI가 이끄는 '편리하고 편안한 삶'을 선보인다.
"삶에 스며든 AI"…CES에서 만나는 삼성·LG의 '가까운 미래'
◇ '인간 중심' vs '편리함'…삼성·LG가 꿈꾸는 AI 라이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사장은 6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AI) 로봇을 전격 공개한다.

작년 CES에서 처음 발표된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해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로봇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봇과 QLE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갤럭시 기기 등을 연계한 미래 'AI 홈' 비전도 제시한다.

이밖에 AI 등 미래 유명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선보이고,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을 탑재한 '디지털 콕핏 2020'도 공개한다.
"삶에 스며든 AI"…CES에서 만나는 삼성·LG의 '가까운 미래'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 존'을 꾸몄다.

AI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는 회사의 설명이다.

LG 씽큐 존은 ▲ 집 안에서 누리는 AI 솔루션 LG 씽큐 홈 ▲ 이동수단에서의 AI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는 씽큐 핏 컬렉션 ▲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리오 테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삶에 스며든 AI"…CES에서 만나는 삼성·LG의 '가까운 미래'
◇ 다시 불붙은 8K…롤러블·마이크로LED 등 TV 기술 향연
삼성전자는 화질에서 사운드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베젤(테두리)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채용한 QLED 8K TV를 공개한다.

LG도 강력해진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 'IFA' 때와 같은 '8K 전쟁'은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서로에 대한 견제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매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강조해 화려하게 꾸민 전시관 입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삶에 스며든 AI"…CES에서 만나는 삼성·LG의 '가까운 미래'
올해도 LG전자는 올레드(OLED) 사이니지 200여장을 이어붙여 '새로운 물결'(New Wave)을 연출했고, 롤러블 올레드 TV 20여대로 '천상천하'(天上天下)를 표현했다.

기존의 롤업 방식 외에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올레드 TV가 여기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반 더 월의 가정용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작년 CES에서는 75형 마이크로 LED TV를 처음 공개했다.

◇ 식물재배기·신발관리기 등 新가전 공개
삼성전자는 작년 처음 소개된 맞춤형 가전 전략 '프로젝트 프리즘'에 기반한 다양한 신(新) 가전을 선보인다.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와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을 새롭게 공개한다.

5연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된다.
"삶에 스며든 AI"…CES에서 만나는 삼성·LG의 '가까운 미래'
LG전자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공개한다.

집 안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게 한다는 컨셉이다.

▲ AI DD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 ▲ 진화한 AI를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 냉장도 등도 LG전자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통해 초(超)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고급스럽게 연출한 공간도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