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강원도, 경제난 정면돌파 선도하나…농업연구소 준공
북한 강원도에 새해부터 농업연구기관이 들어서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세운 정면돌파 노선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마지막 날 보고에서 "농업전선은 정면돌파전의 주타격 전방"이라며 농업과학연구기관 설립과 농업과학기술인재 육성사업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강원도에서 '강원도농업과학연구소'와 '원산남새연구분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6일 보도했다.

준공식에는 박정남 강원도당위원회 위원장과 박종호 도 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관계부문 일꾼(간부)들, 해당 단위 연구사, 원산시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박종호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나라의 농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원도농업과학연구소와 원산남새연구분소의 조감도와 내부 형성안 등을 지도해주셨다"며 "농업과학연구기지의 특성에 맞게 설계와 시공을 하여 공사를 짧은 기간에 끝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사들이 지대적 특성에 맞는 다수확 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하여 도의 농업 발전을 적극 추동하며 당의 은정 속에 마련된 건물과 연구설비, 비품들을 애호 관리하여야 할 것"이라면서 "정면돌파전으로 부닥치는 난관을 뚫고 도의 농업발전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며 나라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우리 당의 과학중시 사상이 구현된 현대적인 연구기지들이 일떠섬으로써 도 안의 농업생산을 과학화, 공업화하는 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담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원도는 김정은 집권 이후 자력갱생과 지방 자체 발전에 앞장서며 전국을 선도한 지역이다.

또 김 위원장은 2016년 12월 강원도 원산군민발전소 시찰을 계기로 '강원도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이 일대에서는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강원도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