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박정환은 지난해 총 10억70만원의 수입을 올려 2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그가 상금왕에 오른 건 2013년과 2015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박정환은 월드바둑챔피언십과 춘란배·하세배·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우승 등으로 세계대회에서 6억55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KB리그와 중국 갑조리그에서 2억5000만원을 획득했고, 용성전과 바둑TV배 우승 등으로 7700만원을 벌었다. 인터넷대회에서 받은 1100만원 수입을 보태 10억원 고지를 밟았다.
신진서 9단(20)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TV바둑아시아 우승과 바이링배 준우승 등 세계대회에서 1억7400여만원, GS칼텍스배·KBS바둑왕전·맥심커피배 우승 등 국내 대회에서 1억7200여만원, KB리그와 중국 갑조리그에서 3억원 넘는 상금을 받아 7억원을 넘어섰다.
3위는 ‘바둑여제’ 최정 9단(24)이 차지했다. 최정은 지난해 궁륭산병성배·오청원배·황룡사배·천태산배 우승과 센코배 준우승 등 세계대회에서 2억4600여만원을 벌었다. 총 4억5000여만원을 벌어들이며 국내 여자 기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상금총액 4억원을 넘어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