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비용구조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지점 네트워크 슬림화, ATM(자동화기기) 축소 등은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은행들이 은행업종의 장기간 하향세의 요인으로 지적 받아온 비용구조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저효율 지점 통폐합 및 ATM 축소, 희망퇴직 단행 등 은행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한계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으며 향후 개선에 대한 희망 및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라며 "올해의 경우 비용구조 개선 초기였던 과거 3~4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비용구조 개선 속도가 빠르거나 정도가 강한 편은 아니다"면서도 "변화는 향후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 및 효율성 증대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은행들의 인건비 10% 절감, 지점 네트워크 30% 슬림화를 통한 비용절감 가정 시 순이익 변화는 각각 6~12%, 12~29%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