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달라" 회사 대표 찾아가 폭행한 40대 입건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회사 대표를 찾아가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15분께 인천시 중구 한 회사 사무실에서 대표 B(44)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이 회사 직원인 A씨는 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B씨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나도 그 과정에서 똑같이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 목격자 조사를 거쳐 쌍방 폭행이 확인되면 B씨도 함께 입건할 수 있다"며 "B씨는 A씨로부터 둔기에 맞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실관계도 파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