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원자재…"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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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합의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원자재 값이 강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닥터 구리`라 불릴 만큼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구리. 4개월 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내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구리 수요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한때 배럴당 40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유가도 60달러 선에 안착했고, 농산물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끌어 올렸습니다. 12월 한달 동안 `TIGER 구리 실물 ETF(상장지수펀드)`는 약 4%, `KODEX 구리 선물 ETF`도 6% 이상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TIGER 원유 선물 ETF`와 `TIGER 농산물 선물 ETF, `KODEX 콩 선물 ETF` 등의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원유의 경우 공급 확대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유가가 어느 정도 특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갔을 경우 더 이상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기 보다는 수요 전망을 건드리는 이슈가 나오면서 결국 유가의 상방을 막게 됩니다."
눈 여겨 봐야 할 원자재로는 팔라듐이 꼽힙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유해물질 흡착제 등으로 사용되는 팔라듐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소위 `없어서 못 파는`, `금값보다 높은`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함께 팔라듐을 두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 감소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계속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합의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원자재 값이 강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닥터 구리`라 불릴 만큼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구리. 4개월 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내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구리 수요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한때 배럴당 40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유가도 60달러 선에 안착했고, 농산물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끌어 올렸습니다. 12월 한달 동안 `TIGER 구리 실물 ETF(상장지수펀드)`는 약 4%, `KODEX 구리 선물 ETF`도 6% 이상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TIGER 원유 선물 ETF`와 `TIGER 농산물 선물 ETF, `KODEX 콩 선물 ETF` 등의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원유의 경우 공급 확대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유가가 어느 정도 특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갔을 경우 더 이상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기 보다는 수요 전망을 건드리는 이슈가 나오면서 결국 유가의 상방을 막게 됩니다."
눈 여겨 봐야 할 원자재로는 팔라듐이 꼽힙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유해물질 흡착제 등으로 사용되는 팔라듐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소위 `없어서 못 파는`, `금값보다 높은`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함께 팔라듐을 두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 감소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계속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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