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작년 항공기 863대 인도…8년 만에 보잉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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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작년 1∼11월 345대 그쳐…전년의 절반 수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작년 863대의 항공기를 인도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보잉을 누르고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로 올라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3대 많고 전년 실적(800대)보다는 7.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에어버스가 인도한 항공기 중 640대는 동체가 가늘고 복도가 하나인 싱글 아일 기종이었다.
다만 에어버스가 공식 발표한 수치는 아니다.
로이터 통신은 에어버스가 차세대 기종인 'A321네오'의 복잡한 설비 배치 때문에 제때 항공기를 인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례적으로 연말 연휴에도 작업을 계속해 목표치를 넘겼다고 전했다.
반면 보잉은 작년 1∼11월 345대를 인도하는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 동기(704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인 737 맥스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해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서 737 맥스의 운항이 정지된 영향이 컸다.
당시 사고 원인으로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오작동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MCAS는 항공기의 기수가 너무 높이 들리면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失速)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기수를 내리는데, 사고기에서는 센서 오류로 기수가 실제보다 높이 들린 것으로 측정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잉을 비롯한 주요 항공기 제작사들은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비행 기능을 오히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지난달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데니스 뮐렌버그에 이어 CEO직을 맡은 데이브 캘훈 이사회 의장은 최근 CNBC 방송에서 "궁극적으로는 비행기들이 거의 스스로 날아다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는 당초 예상보다 3대 많고 전년 실적(800대)보다는 7.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에어버스가 인도한 항공기 중 640대는 동체가 가늘고 복도가 하나인 싱글 아일 기종이었다.
다만 에어버스가 공식 발표한 수치는 아니다.
로이터 통신은 에어버스가 차세대 기종인 'A321네오'의 복잡한 설비 배치 때문에 제때 항공기를 인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례적으로 연말 연휴에도 작업을 계속해 목표치를 넘겼다고 전했다.
반면 보잉은 작년 1∼11월 345대를 인도하는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 동기(704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인 737 맥스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해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서 737 맥스의 운항이 정지된 영향이 컸다.
당시 사고 원인으로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오작동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MCAS는 항공기의 기수가 너무 높이 들리면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失速)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기수를 내리는데, 사고기에서는 센서 오류로 기수가 실제보다 높이 들린 것으로 측정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잉을 비롯한 주요 항공기 제작사들은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비행 기능을 오히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지난달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데니스 뮐렌버그에 이어 CEO직을 맡은 데이브 캘훈 이사회 의장은 최근 CNBC 방송에서 "궁극적으로는 비행기들이 거의 스스로 날아다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