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의과학 시대 활짝](하) 미래먹거리…생산효과만 2조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관산업 부지 분양 시작…올해 1단계, 내년 2단계 조성 완료
원전해체센터 유치 불발…교육 부지 등 활용 문제 남아 과기부 주요 핵의학 산업 부지 3곳과 부산시 파워 반도체 부지를 제외한 연관산업 부지는 올해 연말 1단계 조성이 완료되고 내년에 2단계 조성이 완료된다.
모두 45개 필지로 5곳은 이미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약품과 산업용 방사선 장치 제조 및 파워 반도체 관련 업체 5곳에 우선 분양이 이뤄졌다.
이들 5곳은 세계 최초로 폐암·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한 퓨쳐켐, 비파괴검사용 밀봉 방사선원 국내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호진산업기연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 기업들로 알려졌다.
양희창 부산 기장군 안전도시국장은 "전체 45개 필지 중 우선 분양된 5개를 제외하고 40개 필지 중 1차 14개 필지는 분양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필지는 2020년 상반기 내에 분양한다"면서 "평당 139만원이라는 조성 원가와 비슷한 분양가를 책정해 주위 산단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위치가 좋아서 업체들 호응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 의과학 단지라는 특화된 산단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홍보'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원자력 학회와 방사선 방어 학회, 방사선 산업 학회 등 연관 업체 등을 통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미활용 부지는 숙제
산업단지 내 애초 계획했던 시설 유치가 불발됐거나 차질이 예상되는 곳의 향후 활용 방안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당초 기장군은 원전해체센터를 산단 내 유치할 계획으로 113만㎡를 확보했으나, 과기부가 해당 부지를 울산과 기장군 경계로 결정하면서 유치가 불발됐다.
국립노화종합연구센터나 항노화 센터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2단계 부지 중 교육 용지와 관련해서도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다만 최근 부경대 측에서 의대 부지로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기장군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부발연 "생산유발 효과 2조원"
부산발전연구원에 조사에 따르면 의과학단지는 2조1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1천21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학 산단은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외곽순환도로, 동해선 광역전철 등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부산역·울산역 KTX와 김해공항에서 차로 40분 안팎이 걸려 입지 여건도 좋다.
정관신도시가 인접하고 일광·장안 택지개발지구가 조성 중이어서 산단 근로자의 주거가 편리하다.
또 오시리아 관광단지, 야구 테마파크, 월드컵빌리지, 롯데·신세계 아울렛 등 관광·문화·상업시설도 주변에 풍부하다.
양 국장은 "우리나라 원자력 비발전 분야 산업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 발전 분야가 산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비발전 분야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원자력과 관련해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추고 있어 비발전 분야를 육성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방사선 관련 사업이 가장 잘 갖춰진 단지로 정부에서도 이곳을 비발전 분야 핵의과학 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한 정책과제를 통해 산단을 육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원전해체센터 유치 불발…교육 부지 등 활용 문제 남아 과기부 주요 핵의학 산업 부지 3곳과 부산시 파워 반도체 부지를 제외한 연관산업 부지는 올해 연말 1단계 조성이 완료되고 내년에 2단계 조성이 완료된다.
모두 45개 필지로 5곳은 이미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약품과 산업용 방사선 장치 제조 및 파워 반도체 관련 업체 5곳에 우선 분양이 이뤄졌다.
이들 5곳은 세계 최초로 폐암·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한 퓨쳐켐, 비파괴검사용 밀봉 방사선원 국내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호진산업기연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 기업들로 알려졌다.
양희창 부산 기장군 안전도시국장은 "전체 45개 필지 중 우선 분양된 5개를 제외하고 40개 필지 중 1차 14개 필지는 분양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필지는 2020년 상반기 내에 분양한다"면서 "평당 139만원이라는 조성 원가와 비슷한 분양가를 책정해 주위 산단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고, 위치가 좋아서 업체들 호응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선 의과학 단지라는 특화된 산단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홍보'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원자력 학회와 방사선 방어 학회, 방사선 산업 학회 등 연관 업체 등을 통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미활용 부지는 숙제
산업단지 내 애초 계획했던 시설 유치가 불발됐거나 차질이 예상되는 곳의 향후 활용 방안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당초 기장군은 원전해체센터를 산단 내 유치할 계획으로 113만㎡를 확보했으나, 과기부가 해당 부지를 울산과 기장군 경계로 결정하면서 유치가 불발됐다.
국립노화종합연구센터나 항노화 센터도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2단계 부지 중 교육 용지와 관련해서도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다만 최근 부경대 측에서 의대 부지로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기장군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부발연 "생산유발 효과 2조원"
부산발전연구원에 조사에 따르면 의과학단지는 2조1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1천21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학 산단은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외곽순환도로, 동해선 광역전철 등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부산역·울산역 KTX와 김해공항에서 차로 40분 안팎이 걸려 입지 여건도 좋다.
정관신도시가 인접하고 일광·장안 택지개발지구가 조성 중이어서 산단 근로자의 주거가 편리하다.
또 오시리아 관광단지, 야구 테마파크, 월드컵빌리지, 롯데·신세계 아울렛 등 관광·문화·상업시설도 주변에 풍부하다.
양 국장은 "우리나라 원자력 비발전 분야 산업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 발전 분야가 산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비발전 분야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원자력과 관련해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추고 있어 비발전 분야를 육성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방사선 관련 사업이 가장 잘 갖춰진 단지로 정부에서도 이곳을 비발전 분야 핵의과학 클러스터로 키우기 위한 정책과제를 통해 산단을 육성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