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도시 문화기반 확충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건립하는 제천 예술의 전당 및 여름광장 기본 및 실시설계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도면, 조감도 등 최종 작품을 제출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벌여 행림종합건축을 당선 업체로 뽑았다.
당선작은 공간 활용 계획, 도시 랜드마크로서의 디자인, 조성 시설 간 기능 연계 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는 당선 업체에 설계 용역권을 부여하고, 2·3위 입상작에는 각각 3천만원과 2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행림종합건축은 설계안을 통해 사업 부지 남측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만376㎡)에 객석 799석, 주차장 200면 규모로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고 각종 공연 부대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객석 규모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800석 이하 규모로 짓도록 조건부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당선업체는 또 여름광장은 부지 북측에 배치하고 4계절 활용 가능한 기반시설과 휴게 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 숲, 해가림 시설, 산책로 등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일대에 함께 건립될 세명대 문화·교육·여가 시설 설계안 등을 반영해 내년 8월까지 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2단계 중앙투자심사와 인허가가 완료되는 11월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천 예술의 전당 및 여름광장 조성사업은 국비와 지방지 등 480억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벌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