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외환경 불확실성 높아…韓, 교량국 역할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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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외교전략조정회의 주재…"확대협력·일관성·전략적 경제외교 목표"
오늘 회의서 보고서 초안 검토…민관 함께하는 실무 TF 내년 신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국이 다양한 국가를 잇는 '교량국가' 역할을 통해 불확실하고 복잡한 대외환경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차 외교전략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해양과 대륙,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며 세계 평화와 안전, 번영에 기여하는 교량국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면서 "우리는 도전과 위기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포착해 극대화하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취약성은 분명하지만 통일된 한반도가 실현되면 이는 강점이 될 것이며 그야말로 지정학의 게임체인저"라면서 지금도 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방면에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러한 판단 아래 외교 방향을 ▲ 주변국과 협력망을 강화하는 확대 협력 외교 ▲ 사안별로 국익과 원칙에 따른 관행을 축적하는 일관성 있는 외교 ▲ 국민·기업을 보호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경제외교로 제시했다.
특히 전략적 경제외교와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은 물론 상호의존성을 무기화하려는 시도에 대비해 취약성을 수시로 점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미중 갈등과 일본 경제보복 등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복합적 외교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다.
1차 회의 이후 지난 5개월간 외교안보 및 경제과학기술 분과회의가 9차례 열렸다.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 등 15개 부처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60여명이 모인 2차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논의를 토대로 한 보고서 초안 검토와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외교적 현안이 융복합으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한국 외교의 지향점에 대한 여러 제언이 담겼다.
외교부는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중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계속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면서 학계와 업계도 함께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오늘 회의서 보고서 초안 검토…민관 함께하는 실무 TF 내년 신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차 외교전략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해양과 대륙,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며 세계 평화와 안전, 번영에 기여하는 교량국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면서 "우리는 도전과 위기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포착해 극대화하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취약성은 분명하지만 통일된 한반도가 실현되면 이는 강점이 될 것이며 그야말로 지정학의 게임체인저"라면서 지금도 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방면에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러한 판단 아래 외교 방향을 ▲ 주변국과 협력망을 강화하는 확대 협력 외교 ▲ 사안별로 국익과 원칙에 따른 관행을 축적하는 일관성 있는 외교 ▲ 국민·기업을 보호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경제외교로 제시했다.
특히 전략적 경제외교와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은 물론 상호의존성을 무기화하려는 시도에 대비해 취약성을 수시로 점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미중 갈등과 일본 경제보복 등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복합적 외교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다.
1차 회의 이후 지난 5개월간 외교안보 및 경제과학기술 분과회의가 9차례 열렸다.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방부 등 15개 부처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60여명이 모인 2차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논의를 토대로 한 보고서 초안 검토와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외교적 현안이 융복합으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한국 외교의 지향점에 대한 여러 제언이 담겼다.
외교부는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중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계속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면서 학계와 업계도 함께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하기로 했다.
